"초벌을 다 끝낸 비누 그림이 뭔가 답답하고 억지로 하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지난반 재밌었던 과슈 인물 드로잉을 잠시 오일로도 시도해 봤다. 속도는 과슈보다 느리지만 분명 목탄과 과슈 드로잉에서 느꼈던 즐거운 발견이 이어진다. 내친김에 아이가 만든 작업물 사진을 찍어 낙서 페인팅도 해본다. 이제야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다."
2024.2.20 화요일
"주말 동안의 고민과 어제의 몇 가지 시도를 통해, 유화에서도 좀 더 자유로워지는 연습을 하게 된 것 같다. 인생도 캔버스도, 시험대가 아닌 실험대가 되어야 맞다."
스스로 만든 한계 부수기 🔨
님, 2월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정말 '슉-'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열두 달 중에서도 2월은 유독 빠르게 지나가는 기분이 들어요. 그래서 2월이 마저 끝나버리기 전에 부지런히 12번째 편지를 적어봅니다🖤